팔꿈치 바깥쪽 통증: 원인, 치료 그리고 예방법
팔꿈치 바깥쪽이 찌릿찌릿 아파서 밤잠 설치는 분들 계신가요? 테니스 엘보라고도 불리는 이 통증,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 왜 생길까요?
반복적인 동작과 과부하가 주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외측상과염'입니다. 손목을 펴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면 팔꿈치 바깥쪽 뼈에 붙어있는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뿐 아니라, 요리, 청소, 컴퓨터 작업 등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량 증가로 젊은층에서도 외측상과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취약해지는 팔꿈치
나이가 들면 힘줄의 탄력이 떨어지고 재생 능력도 저하되어 외측상과염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50대 이상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죠. 갱년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져 통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기타 원인들
외측상과염 외에도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들이 있습니다. 팔꿈치 관절의 연골 손상, 활액낭염, 경추 디스크, 심지어는 손목터널증후군까지 팔꿈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 어떻게 치료할까요?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
초기 통증에는 휴식과 냉찜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팔꿈치 보조기를 착용하여 관절을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촉진하고 통증 완화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주사 치료, 정말 효과 있을까?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켜주지만,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힘줄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의 윤활 작용을 개선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주사 치료가 적합한지는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와 주사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힘줄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관절경 수술을 통해 손상된 힘줄을 제거하거나 봉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를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 이렇게 예방하세요!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은 필수!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은 팔꿈치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외측상과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손목 신전근과 굴곡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좋습니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세요.
올바른 자세 유지, 잊지 마세요!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 팔꿈치를 90도로 유지하고,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팔꿈치를 펴고 양손을 사용하여 무게를 분산시켜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생활 습관 개선,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돕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금연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힘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팔꿈치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 팁: 외측상과염은 테니스 엘보 외에도 골프 엘보, 야구 엘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는 발생 원인과 통증 부위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